“한국인의 피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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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피가 자랑스럽다”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2.16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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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계 미국 모델 - 우르슐라 메이스
▲ 지난 14일 모국을 방문한 미국계 한인모델 우르슐라 메이스는 경기도 부천에 있는 펄벅기념관에서 혼혈아동들과 윷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 중앙하단에서 한복을 입고 박수치는 사람은 어머니인 이미희씨, 그 오른쪽은 우르슐라 메이스) 한편, 메이스씨는 “처음으로 윷놀이를 해봤다”며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을 재미있어 했다. <사진=오재범 기자>
“I Love Korea,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기회가 온다면 한국에서도 일하고 싶습니다”

14일 오후 경기도 부천 펄벅기념관에 한국인 어머니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한인혼혈 모델 우르슐라 메이스(27·사진)씨는 “늘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향후 1년 동안 한국에서의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의 10%씩 기부하겠다는 기금 약정서를 펄벅재단에 전달했다. 또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위해 22년만에 한복을 입었다”며 서툰 한국어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윷놀이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혼혈아들의 또다른 우상으로 떠오른 우르슐라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장에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우리 3남매를 힘들게 키우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한국의 많은 혼혈아들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한을 주최한 디오라이언 측은 “메이스 자신이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이기도 하고, 또 싱글맘으로서 어린 딸을 키우고 있는 어머니의 입장이라 한국에서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돕는데 더욱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고”고 전했다.

평소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고 알려진 우르슐라는 “미국과 다른 한국의 전통,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사는 ‘가족’을 좋아한다”면서 “불고기, 떡볶이, 김치찌개 등 모든 한국음식을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매운 음식을 즐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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