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불과…동남아 전체 ‘하나’로 만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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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불과…동남아 전체 ‘하나’로 만들고 싶어”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2.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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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하 신임 동남아협의회장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동남아대회를 통해 이번에‘OKTA동남아협의회’를 발족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권병하(62·사진) 말레이시아OKTA 지회장이다.

권 회장은 말레이시아 1만 2000명의 동포 중 가장 성공한 경제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25년 째 제조업을 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HENIKWON’은 산업용 전기제품을 만드는 회사로서 전체 생산량의 95%를 40개국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연매출 12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권 회장은 말레이시아와 지난 70년대 국제그룹에서 근무할 때 동남아담당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이후 그가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할 때 이곳의 산업 인프라를 비롯해 언어, 문화 등이 자신의 사업을 하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권 회장은 “작년 7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OKTA를 만들면서 보니 동남아지역 동포경제인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더라”며 “지역적으로 가까운 곳에 지내는 회원들이 자주 만나 회원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서 동남아협의회를 설립키로 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OKTA의 불모지역인 이 곳에 회원의 권익과 친선 도모에 도움을 주고, 협회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권 회장은 “현재 동남아시아지역 국가 중에서도 OKTA지회가 없는 곳이 많다”며 앞으로 동남아협의회를 통해 하나로 엮어 낼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동포경제인들을 한국정부가 조금만 더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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