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신용조합 고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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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신용조합 고속 성장
  • 하서영 재외기자
  • 승인 2007.02.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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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영업이익 254만1000달러 작년보다 18% 올라

밴쿠버 한인신용조합(Sharons Credit Union)이 지난해 영업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조합은 지난달 30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2006년도 회계 결산 보고를 접수 승인하고, 조합원들에게 이익 잉여금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실시한 신용조합의 결산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한 순영업이익은 254만1000 달러로 전년대비 17.72% 증가했으며, 여신총액은 1억 5250만 달러로 10.53% 늘었다. 자산총액도 15.23% 신장된 1억 868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배당금도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조합은 이날 이사회에서 2006년도 출자배당(share dividends)을 3.5%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2005년도 출자배당에 비해 0.5% 포인트 늘어난 수치. 또 이용고 배분(patronage refunds)의 경우 모기지 이용 조합원들에게 2006년도 수납이자 총액의 15%를 환불하고, 정기예금을 예치한 조합원들에게도 2006년도 지급이자 총액의 3%를 추가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신용조합측은 영업개시 18차년도인 지난해에도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신용조합은 지난해말 현재 국제결재은행(BIS) 기준 자본적정율 17.48%, 지불준비율 16.89%, 평균자산수익율 1.37%로 매우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 연체율은 대출총액의 0.1%수준으로 대손충당금 비축액의 36.33%에 불과하다.

1989년 설립 이래 밴쿠버 한민족 자본의 상징으로써 민족적 유대와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신용조합은 지난해 중순 캐나다 100대 신용협동조합 중 자산순위 95위에 진입하는 등 북미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자산규모와 조합원수를 자랑하는 신용조합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용조합은 또 종합보험·뮤추얼 펀드 등 자산관리 및 장기투자와 연계된 자회사를 설립, 밴쿠버 한인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며 종합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 신용조합은 이달 초 랭리에 다섯 번째 영업점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