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주상복합콘도 업체들 "한국 투자자들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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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주상복합콘도 업체들 "한국 투자자들 투자하세요"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7.01.2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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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취득한도 300만달러 상향조정 발맞춰

빠르면 다음달부터 한국 정부가 해외부동산 투자를 위한 송금한도를 300만달러로 상향조정할 방침인 가운데 LA에 신축 중인 콘도 업체 등 한인 부동산업계가 한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의 기지개를 펴고 있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오는 3월 중순 입주예정으로 현재 주상복합콘도 전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머큐리(The Mercury)'의 경우 분양물량 소화를 위한 전략으로  한국 투자자들을 겨냥, 최근 한국 현지 부동산업체와 제휴해  '머큐리코리아'라는 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적 마케딩 전략을 수립했다. '머큐리코리아'는 머큐리 건설분양업체인 '포레스트 시티(Forest City)' 사로부터 한국내 판매분양권을 건네받아 LA 한인타운의 주상복합콘도 23∼40평형(740-1500sqft) 238세대를 분양 중에 있는 상태다.

머큐리코리아 측은  "옥상 내에 피트니스센터, 옥외수영장, 스파, 바베큐 파티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고, 건물 1-2층에 은행, 세탁소,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현대식 콘도로 할리우드와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환상의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는 광고문구로 한국 투자자들의 시선몰이에 애쓰고 있다.

이와 관련 머큐리 본사 측의 한 관계자는 "LA한인타운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라이즈 콘도인데다가 한국정부의 해외투자 촉진정책과 맞물려 한국 부동산 회사가 먼저 접촉해와 분양판매권 계약을 서둘러 체결한 것으로 안다"며 "한국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미 10-15건의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7가와 호바트 선상에 위치하며, 오는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가칭 '엠허스트(The Emhurst)' 호텔콘도의 경우 프로젝트 초기부터 본국 투자자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 케이스다. 부지 소유주인 '씨랜드 코스트(Ceiland Coast Inc.)' 측은 지난해 10월 중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의 방한 일정에 맞춰 삼성동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대형 분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전 시장조사에 적지않은 공을 들였던 것.

이와 관련 LA 한인부동산업체 N사의 한 관계자는 "윌셔가에 경쟁적으로 건설되고 있는 주상복합콘도들의 경우 평당 2000만원대(Sqft당 500-600달러선)를 훌쩍 뛰어넘는 고가의 가격대가 형성된 상태"라며 "미국 부동산 경기의 하락과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라는 불리한 여건으로 실수요층을 제외한 투자목적의 수요는 없기 때문에 본국 투자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