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운영 건축회사 23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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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운영 건축회사 23위 기염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7.01.2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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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박기서 씨 운영 건축회사

LA비즈니스저널 최신호가 발표한 '2006년 공사 청구액 기준 상위 25개 건축설계사' 순위에서 한인 박기서 대표(74·사진)가 경영하는 '그루엔 어소시에이츠(Gruen Associates)'은 청구액 1600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3위 자리를 고수했다.

그루엔 회사는 한인타운의 코리아타운플라자 설계 및 시공을 한 것을 비롯 '할리우드 보울·센츄리 프리웨이'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아 그의 손을 거친 대표적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8월 한인 커뮤니티 은행인 나라은행(행장 민 킴) 이사장직에 오르기도 한 그는 지난 53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도미한 이래 순탄치 않은 인생역정을 거쳤다.

이와 관련 박기서 대표는 "미국에 오질 않고 서울대 법대에 계속 재학했더라면 아마 어렸을때 꿈이었던 법관의 길을 걸었겠죠"라며 "인생을 뒤돌아볼 때 건축가로서의 삶이 즐거웠다. 도미 후 UC버클리 대학에서 전공을 바꿔 건축학 공부를 하길 참 잘했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최근에는 LA한인타운에서 제일 높은 에퀴터블 빌딩 옆에 지어지고 있는 에퀴터블 플라자 건물 증축에 참여하는 등 쉼 없는 일 욕심을 불사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