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의사협회 한미FTA 전문직 자격증 상호인정 관련 한국정부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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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의사협회 한미FTA 전문직 자격증 상호인정 관련 한국정부에 항의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7.01.1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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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결의문 채택 한국 정부 및 관계부서에 전달

가주한의사협회·및 전 미주한의사 총연합회(회장 김갑봉)가 지난 12일(미국시각) LA 한인타운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TA 자유무역 협정에 따른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 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안이한 독자 생존을 위한 장벽을 허물고 한의학 종주국으로서 우리의 전통 의학을 세계화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을 촉구한 뒤 이 결의문을 대한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장관, 한방정책 담당관 등 한국 관계기관으로 발송키로 했다.

이번 결의문 채택은 한국의 대한한의사협회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6차 협상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될 '전문직 자격증 상호인정' 부분에 한의사가 포함된 것에 반발해 '미국 침술사와 한국 한의사 간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과 관련한 협상 진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선데에 대한 반발의 움직임이다.

김갑봉 가주한의사협회장은 "현재 한국에서 한의대 과정을 거친 사람은 미국 내에서 한의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미국에서 취득한 한의사 자격증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의사 면허시험 응시 자격조차 부여하지 않는다"며 "이처럼 배타적인 입장은 한의학을 재조명하기 시작한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역효과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 교육국에서 요구하는 한의학 교과과정과 까다로운 한의사 자격시험의 절차를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는 대한한의사협회 측의 근거없는 주장은 오히려 양국간의 한의사 자격증 상호인정으로 인해 한국 내 한의사의 세계 의료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한의학의 발전의 기회를 외면하는 태도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