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일대 한국문화 알리기 공간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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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총영사관 일대 한국문화 알리기 공간으로 거듭난다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7.01.1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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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블럭(SuperBlock) 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 "급물살"

[사진] 12일(미국시각)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과 최병효 LA총영사가 '수퍼블럭 프로젝트'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한복판인 윌셔와 버몬트에 위치한 총영사관 부지 일대가 한국의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고 한인들의 비즈니스 및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재개발되는  '수퍼블럭(SuperBlock)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지난 12일(미국시각) LA시(시장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와 LA총영사관(총영사 최병효)은 이른바 '수퍼블럭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LA총영사관 일대 재개발 사업(Korean Trade and Cultural Center)'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상호 체결한 것.

이날 LA총영사관을 내방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LA시 관계자를 비롯 로컬 한인단체장 등 약 6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한인 커뮤니티와 한국정부, LA시가 힘을 합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인 커뮤니티의 자랑이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전초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고 강조했다.

'LA시 커뮤니티재개발국(이하 LACRA)'이 추진중인 가칭 '수퍼블럭 프로젝트'는 남북으로는 윌셔와 6가, 동서로는 버몬트와 뉴햄프셔 구역을 포함한 지역에 한국 문화 및 비즈니스 센터로 재개발하는 것을 그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수퍼블럭 프로젝트'의 주요부지 전체 4에이커 중 총영사관 부지가 약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시정부 소유의 주차장과 사유지 등으로 이뤄져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LA총영사관 측은 한국 정부와의 논의를 거쳐 총영사관 자리에 30층 높이의 고층 건물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건물에는 총영사관은 물론 한국 문화원 등과 같은 한국 정부 소속의 공기관들이 이전해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게 되며, 나머지 공간은 공사에 참여한 민간 업체들에게 분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시정부는 향후 1년간 상호 협의과정을 거쳐 2년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0년까지 그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외교통상부와 MOU 체결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던 바 있으며, 이미 LA시정부는 약 68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로 LACRA 측은 향후 5년간 한인타운 일대의 재개발을 위해 무려 5350만 달러를 투입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