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이상기온에 동포경제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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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이상기온에 동포경제 희비 교차
  • 이영수
  • 승인 2007.01.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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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감원에 난방용품점 개점휴업 상태

최초 기상관측 시기인 167년 이후 최고의 수치인 섭씨 13˚C를 웃도는 캐나다 토론토의 이상고온 날씨가 캐나다 동포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론토지역에서는 일부 스키장이 개장을 못해 대량 감원과 해고를 단행하고, 나이아가라의 아이스와인 제조업자들은 "섭씨 영하 8도 이하의 날씨가 며칠동안 계속되어야 와인용 포도를 수확할 수 있다"며 봄 같은 이상 기후에 파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 같은 이상 기후 현상에 한인사회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겨울용품 판매업소에서는 예년과 달리 팔리지 않는 겨울 방한 및 난방용품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짓고 있는 반면, 골프장과 관련 용품점은 몰려드는 인파로 즐거워하고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콜럼버스골프장의 경우 하루 약 250명의 골퍼들로 북적이는 등 예년의 경우, 11월 말에서 12월초 문을 닫았으나 올해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계속 문을 열고 있는 것.또 겨울 비수기에 중단되어야 할 건설공사가 곳곳에서 한창이며 주택시장도 강세를 보이며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