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OKTA 파행 운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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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OKTA 파행 운영 불가피
  • 유진욱
  • 승인 2007.01.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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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무 전시카고무역인협회장과 일부 협회 회원들은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2월 28일 열린 시카고무역인협회 총회에서 총회 유회 선언과 함께 간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이병근 회장의 인준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카고무역인협회의 파행 운영이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전 회장 등은 <참된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성명서에서 “지난 총회가 회원점병, 정족수 확인 등 적법한 절차없이 독선과 불법, 파행으로 얼룩졌다”고 지적하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무역인협회 정관 14조에는‘임원의 임무가 명시되며, 겸임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지만, 지난 13대 회장단은 임기 동안 집행부 임원들이 스스로를 이사로 임명하고 지난 2년간 감사없이 협회를 운영하는등 집행부에 대한 이사회 및 감사의 견제기능을 무력화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근무 전 회장과 일부 협회 임원들은 이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의 승인을 거친 시카고무역인협회 정기총회 재개최와 무역인 협회 회장 후보 마감시까지 회비를 납부 하지 않았던 이병근씨의 당선 공고 취소, 그리고 역대 회장단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 운영위원회 구성을 통한 새로운 회장 선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일리노이주 검찰청과 순회법원에 파행적 재정 관리에 대한 고발 조치와 회장 당선 무효소송을 제기하고, 세계한인무역인협외에 시카고지부를 문제지부로 등록할 것을 요청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3대 시카고 무역인협회장에 재임했던 이재근 전 회장은 지난 총회가 끝난 후 “총회 개최를 위한 정족수 등 총회 개최를 위한 조건이 만족했으며, 재정보고 역시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병근 신임 회장의 회비 납부 문제는 이 회장이 제출한 수표가 회비 납부 마감일 발행된 것으로 우편을 통해 접수됐기 때문에 입금이 늦은 것”이라고 밝히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 동포사회에서는 이근무 전 회장과 시카고무역인협회 일부 회원들의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지난 총회의 적법성 여부 논란과 함께 시카고무역인협회의 행보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