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동이민족(東夷民族)과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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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동이민족(東夷民族)과 활
  • 밥팅이천사
  • 승인 2007.01.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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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도하 아세안게임 양궁경기에서 대한민국의 남녀 대표팀은 4개가 걸린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렇듯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의 저력은 무엇일까?

중국의 옛 기록에 따르면, 중국대륙을 중앙으로 볼 때 한반도는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동이족(東夷族)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여기서 ‘동(東)’자는 동녘을 의미하고, ‘이(夷)’자는 큰 대(大)자와 활 궁(弓)자, 그리고 사람 인(人)자가 합쳐진 글자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바로 큰 활을 사용하는 동쪽에 살고 있는 어진 사람들이 바로 한국 민족이라는 뜻인 것이다.

우리 민족사에서 특히 활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데, 고구려의 시조였던 ‘주몽(朱蒙)’의 이름 자체가 ‘활을 잘 쏘는 사나이’라는 뜻이나, 안시성 싸움에서 당 태종의 눈을 실명케 한데서도 고구려인들의 활 솜씨는 미루어 짐작해할 수 있다. 또한 고려시대 최영 장군의 활 솜씨와 이성계의 일화 등에서도 활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으니, 우리 민족과 활은 뗄 례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셈이다.

그런가 하면. 어느 활 연구가가 세계에서 가장 활을 잘 쏘는 ‘윌리엄 텔’의 후예들을 찾아가 “누가 가장 활을 잘 쏘느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터키로 가보라고 했고, 터키에서는 “ 자기들이 활을 잘 쏘긴 하지만, 징기스칸의 군대에 꼼짝 못했으니 몽골로 가보라고 권해서 몽골을 찾아갔더니, 몽골에서는 ‘솔롱고스’로 가보라고 했다고 한다.

솔롱고스는 무지개가 뜨는 나라라는 뜻으로 바로 한국을 지칭하는 말이니, 결국 세계에서 가장 활을 잘 쏘는 민족이 한국인이 아닌가? 이러한 동이민족의 역사적 전통과 혈통이 오늘날 세계 양궁의 최강국인 대한민국을 있게 한 저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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