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장학금 수혜 폭을 더욱 늘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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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장학금 수혜 폭을 더욱 늘리겠습니다"
  • 하서영 기자
  • 승인 2007.01.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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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장학재단 2007년 사업계획 천명

  밴쿠버 지역의 한인단체 중 가장 미래지향적이며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밴쿠버 한인장학재단이 지난 4일 오유순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인재 육성을 통해 한인사회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지난 1999년 설립된 이래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부금을 조성, 이를 바탕으로 매년 한인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장학재단은 올해에도 장학금 수혜자와 수혜액을 늘리고 C3(Corean Canadian Coactive Society) 같은 한인 차세대 단체를 적극 지원하는 등 육영산업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4일 이사회를 소집한 장학재단은 C3를 후원하기 위해 내달 16일 써리 시의 벨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개최되는 음력설 축제 수익금을 3월 17일 C3의 제2회 차세대 세미나(Career Conference)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한인사회와 캐나다 주류사회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는 C3가 주최하고 장학재단이 후원하는 음력설 축제는 C3 젊은이들이 동포사회 어른들을 모시고 음력설 잔치를 여는 뜻 깊은 행사. 올해 처음 실시되는 이 행사는 한인회를 비롯, 각 동포단체와 교계가 동참해 한인사회 단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행사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 이사장은 “C3의 차세대 세미나는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의 하나”라며 “해마다 음력설 행사를 통한 수익금으로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음력설 행사는 동포사회가 한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자 주류사회는 물론 타 민족사회에 밴쿠버 한인사회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동포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학재단은 주요사업인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지급과 관련, 연간계획을 이미 수립했다. 올해에는 3월 15일 장학금 신청공고를 시작으로 6월 30일 신청마감 후 7월31일 장학생 선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10월 13일 장학의 밤 행사에서 장학금을 수여한다.

지난해 6만6천5백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 장학재단은 올해 장학금 지원규모와 대상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오 이사장은 “15만달러 이상의 후원금이 모금되는 등 지난해에도 후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올해만 해도 HSBC은행의 후원금 2만달러를 비롯해 연세대동문회, 손효제씨, 우애경씨 등이 적잖은 액수의 후원금을 보냈다. 미래의 한인사회를 위해 후원해주신 동포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올해에는 후원이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되는 바, 정말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겐 장학금을 더 올리고, 또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