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동 ‘아시아 테마마을’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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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원곡동 ‘아시아 테마마을’로 만든다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1.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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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국 외국인근로자 증가 … 복합문화 시설 조성
경기 안산시 원곡동 일대 '국경 없는 마을'이 올해 중 아시아 특성을 살린 외국인 테마마을로 조성된다.

원곡동은 지난 94년부터 반월·시화공단에 취업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든 이후 인구가 늘어 현재는 20여 개국 약 3만 5000여명이 거주하는 국내 최대의 외국인 집성촌으로 변화했다.

안산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 시·도비 등 총 120억여 원을 들여 외국인 테마거리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지난달 28일 시가 수립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전체 개발면적은 안산역~원곡본동 사이 일대 '국경 없는 마을' 전체를 포함해 9만769㎡(2만7457평)에 달한다.

안산역과 원곡본동사무소를 가로지르는 외국인거리 350m 구간도 이달부터 7월까지 걷고 싶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며, 국경 없는 거리의 주요 관문 일대 5곳에는 정부예산 지원을 받아 아시아 상징 조형물을 제작 건립한다.

외국인들의 복지, 문화, 주거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시는 외국인 문화의 집을 설립, 오는 6월부터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관람 시설 및 각국 전통 문화전시회도 마련, 각국 근로자들의 문화예술 교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복지관을 외국인들이 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별 거리를 지정해 해당국가 언어만 통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