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실비아패튼, 2006년 그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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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실비아패튼, 2006년 그의 발자취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1.04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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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패튼 한미여성총연합회 회장
워 싱턴 지역에서 '소문난 일꾼'으로 유명한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회총연합회 회장의 본업은 꽃집 사장님이다. 꽃집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두 동생을 돌보며 소녀 가장으로 힘든 성장 시기를 거쳤던 그가 1990년 미국에서 조금씩 기반을 잡도록 만들어준 사업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지금 어려운 이웃돕기, 양로원 방문,  혼혈인 시민권 자동부여 법안 통과 캠페인, 추방 위기에 처한 한인여성 구명운동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 현장을 뛰는데 더욱 바쁘다.

그는 “나를 위해 시작한 일이 어느새 남을 위하는 일로 발전된 일들을 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함께 느낀다"고 말한다. 이러한 활동으로 버지니아 주지사 아시안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아시아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그는 미국 정부와 각종 단체로부터 이미 사회봉사상 등을 여러 차례 받기도 했다.

제2차 국제결혼여성 세계대회 개최
그가 대회장을 맡았던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는 국내외 각계로부터 국제결혼 여성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한 국제결혼여성대회는 전 세계 30만 여명으로 크게 늘고 있는 국제결혼 한국여성을 서로 단결하도록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대회는 △세계 구성원들의 지도력 계발 △한국 문화속에 잠재한 편견의식 극복 △국제결혼 여성 및 혼혈인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 △ 세계 속의 한가족 한 자리에 모여 유대강화를 목표로 치러져 다문화 가정 구성원의 올바른 정체성 확립과 국제결혼여성들의 정착 지원 및 민간외교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혼혈인차별금지법 제정촉구운동
그는 국내외 혼혈인들의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했다, 혼혈인차별금지법 제정을 거듭 촉구, 혼혈인에 대한 차별을 불식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회에 상정되어있던  혼혈인 시민권 자동부여 법안(HR814)은 109회기에 자동 폐기되었으나, 재상정의 로비를 할계획이다. 그는 “마틴루터킹 데이가 국경일이 되기까지 10번도 더 상정 되었다”면서 “혼혈인 법안이 미 국회를 통과할때까지 희망을 버리지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 법이 통과되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베트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아시아지역 5개국의 혼혈인들은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받게 된다.

정신대결의안 미 의회 본회의 통과 켐페인
2차세계대전 당시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위안부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결의안이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그는 이를 다시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위한 캠패인에 동참하고있다. 그는‘일본 위안부 책임요구 결의안 통과 캠페인’이란 제목의 서한을 회원과 동포사회 지도자들에게 이메일 발송하고,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미 의회 국제위원회가 가결한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대해 종군위안부 동원 사실을 분명하게 시인하고, 역사적 책임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창립 주도
‘2006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에 참가한 9개국의 국제결혼여성들과 힘을 모아 2006년 10월 창립총회를 주도한 것도 그다.  국제결혼여성들이 전 세계적으로 하나 되는‘세계총연’이 자리 잡을 때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뒤에서 구심점 역할을 한 그는 앞으로 국제결혼에 대한 편견 극복과 다민족 문화가 공존하는 가정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 강화, 혼혈인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등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성매매 피해 여성을 위한 활동
그는 한인 성매매사건과 관련, 한미여성재단의 핫라인을 제공하는 등 한인단체들과 협력하며, 미주 동포사회의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그는 줄곧 “매춘 근절 대책 마련이 가능한 전문 기관과 단체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도움을 청할 경우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실시해 자립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호소한다.

이외에도 그는 지난 2005년에는 영국에서 발생된 한인여성 살해사건의 인종차별적 사건의 재판에 대한 재심을 요구한 서명운동, 웅담사건 함정수사의 부당성을 미주류사회에알리고 미국법을 몰라 불이익이 당하는일이 없도록 세미나를 개최하는등 다양한 활동을 펴 왔다.

경력 : 워싱톤한미여성재단 회장, 한인 비지니스협회 고문, 버지니아 한인 민주당 회장, 한인연합회 이사, 2002올림픽 봉사분과위원장, 북버지니아한인회 이사, 한인상공인총연합회 여성분과위원장 역임. (현)풰어뷔팍 꽃집 경영, 훼어팩스 카운티 여성부 여성위원회 소수계 대변인, 한미여성회총연합회 회장, 버지니아 주지사 아시안자문위원, 아태계연맹 이사, 미주한인재단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