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4번 중 영화기사가 1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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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4번 중 영화기사가 16번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6.12.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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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한국문화와 관련한 미 주요 언론보도가 예년에 비해 봇물을 이루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이 연말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뉴욕 타임즈에 보도된 한국문화 관련보도를 분석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뉴욕타임즈는 올해 한국문화와 관련해 총 64 차례나 비중 있는 보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의 20회, 2004년 29회, 2005년 38회 등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수치이다. 분야별 보도는 19일 현재까지 음악 17회, 영화 16회, 무용 9회, 음식 6회, 전시 5회, 문화관련 시사 3회, 기타(한류, 관광, 게임, 패션) 4회 등 총 64회로 집계된다.

음악 관련기사에서 두드러진 변화라면 지난해까지는 클래식 음악 공연이나 전통음악 공연 리뷰가 주를 이뤘으나 올해는 아시아 스타 비의 공연에 대한 대대적인 소개와 리뷰(1월 29일과 2월 4일자)와 인터넷 사이트 유 투브(You Tube)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임정현 씨에 대한 기사(8월 27일자)를 비롯해 한국 록 음악의 대부인 신중현 씨에 대한 기획기사(11월 4일자) 등 한국 대중음악인들에 대한 깊이 있는 리뷰 쪽에 그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문화원 측은 이 현상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로 높아진 한국 대중음악의 위상이 뉴욕에서도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6회에 걸쳐 보도된 한국 영화에서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리뷰 기사(3월 3일자), 괴물 리뷰 기사(5월 28일), 태풍 리뷰 기사(6월 2일자), 박찬욱 감독 특집기사(4월 9일, 뉴욕타임즈매거진) 등을 보도하며 한국영화가 미국인들에게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훌륭한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뉴욕한국문화원의 우진영 원장은 "뉴욕 타임즈가 한국문화와 관련한 보도를 이렇게 많이 다룬 적은 일찍이 없었다"며 "이는 동남아시아 한류의 본거지로서의 한국문화 '웰빙'적 성격의 한국문화에 대해 미국인들의 관심이 깊어지고 다양해지는 증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월 뉴욕 타임즈의 한류 관련기사 분석 내용을 언급하면서 "뉴욕 타임즈 기사 분석을 통해 미국 사회의 한국 문화에 대한 요구를 정확히 읽어내 적절한 한국문화 소개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원은 뉴욕 타임즈와의 협의를 통해 '2006년 뉴욕 타임즈를 통해 본 한국문화' 자료집을 내년 2월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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