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재단 예산 최종 310억원으로 국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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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재단 예산 최종 310억원으로 국회 통과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6.12.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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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계수조정서 11억 5000만원 추가 배정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구홍) 2007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29% 증가한 310억원으로 결정돼 지난 27일 새벽 국회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막판 계수조정을 통해 정부안에 11억 5000만원을 추가 배정했고, 이 중 8억원은 우크라이나 무국적 고려인에 대한 국적회복 지원사업에 사용토록 했다.

이는 지난 18~19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빅토르 유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무국적 고려인 동포문제의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정부와 국회에 표시한 데 대해 이와 관련한 사업 예산을 반영한 것이다.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 과정에서는 또 브라질 상파올로 한국학교 강당증축비 총 5억원 중 마무리 건립작업을 위한 지원금 2억 5000만원과 재미한인사회 실태조사를 위한 예산 1억원이 추가로 배정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창현 사무관은 “막판 계수조정에서 예산이 증가된 부분은 국제교류기금의 여유자금을 줄여 총 11억 5000만원을 증액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예결위는 우즈베키스탄 한인 독거노인 양로원 건립 지원과 재미동포사회 권익신장활동 지원에 관한 예산을 전액 삭감해 이에 따른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동포재단 장정환 차장은 “우즈베키스탄 한인 독거노인 양로원 건립지원과 재미동포사회 권익신장 활동 지원 부분은 재단 사업예산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서 필요성에 의해 제안한 것이다”며“예결위의 관련예산 전액 삭감은 우리에게 또하나의 숙제를 남겼다”고 난처한 입장을 밝혔다.

2007년 재외동포재단 예산을 사업별로 보면, 거주국 정착지원예산을 35억 500만원으로 4억9500만원 증액한 것을 비롯해 소외 및 특수지역 지원예산 11억 1400만원, 한인네트워크사업 91억 5200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또 동포 지위향상 및 권익보호 지원예산은 6억 6100만원, 모국어 민족교육사업비 59억 6700만원, 문화정체성 함양사업비 13억 4300만원, 한상네트워크 사업비 15억 1500만원, 차세대사업예산 18억 2300만원으로 2006년과 동일한 수준에서 예산을 배정했다.

반면에 민족망 구축사업은 23억 28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600만원 감소했다.

한편 정부의 새해 예산안은 163조 3500억원 규모로 정부가 제출한 164조 7000억원보다 1조 3500억원이 삭감된 예산 심의 이래 최대삭감액을 기록했지만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전년보다 약 29% 증가돼 동포 관련 사업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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