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최후의 ‘100만불’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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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최후의 ‘100만불’ 챔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6.12.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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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2세로 5만대 1 리얼리티 생존게임 우승
▲ 권율
재미 한인2세 권율(31)씨가 미국 10대 인기 프로그램의 하나인 CBS 방송의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Survivor)'에서 우승했다.

상금은 100만 달러. 일요일인 지난 17일 저녁에 방영된 이 게임의 13차 챔피언 결승전에서 오스카 '오시' 루스스와 접전을 펼친 끝에 5대 4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은 제프프로스트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고 말했다.

권 씨는 "게임에서 이기는 비결은 행운을 극대화하고, 불운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태어난 권 씨는 6살 때 캘리포니아주 콘코드로 이주해 스탠퍼드대 컴퓨터 사이언스과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뒤 현재 세계적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DC의 변호사 자격증을 함께 갖고 있는 그는 복싱을 통해 신체를 단련했고 아동 관련 자원봉사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특히 그는 친한 친구가 백혈병으로 숨진 것에 영향받아 골수 기증의 중요성을 알리는 단체 설립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