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 송금액 300만 달러 상향조정 현지 분위기
상태바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 송금액 300만 달러 상향조정 현지 분위기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6.12.20 0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업용 부동산 비롯 리츠상품 관심도 부상

한국 정부가 내년부터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을 위한 송금한도액을 현재의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상향조정한다는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타운내 부동산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미 지난 5월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한도가 100만달러로 상향조정되면서 몇몇 발빠른 부동산업체들은 저마다의 승부전략을 마련해 어느정도 성공사례를 거두고 있는 상태다.

일례로 KOUSA 사가 지난달 초 MGM미라지 그룹과 손을 잡고 한국에서 분양 설명회를 개최한 라스베가스 지역 MGM 콘도텔(조감도 사진참조)  분양물량은 이미 매진사례를 보였으며,내년 2-3월경 모든 에스크로우가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관사인 KOUSA 한상수 대표는 "사실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 송금한도액 상향조정이 몰고 온 투자열기는 아직 미미한 상태다"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최근 들어 학군이 우수한 얼바인 지역의 경우 집중적인 부동산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국내에서 리츠를 비롯 변형된 해외부동산 투자 금융상품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면서 이에 대한 문의 또한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타운내에서도 전직 N은행 행장출신 Y씨가 전문 리츠투자사인 R사의 오픈을 가시화하고 있으며, 타운 부동산 업계들은 앞다퉈 리츠상품 투자전문가들의 인력확보에 적잖은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본국인들의 미국내 부동산 취득의 경우 아직까지 본국인들이 실거주에 초첨을 맞춘 취득이 압도적이기는 하나, 이번 송금한도액 상향조정으로 차츰 대형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또한 비교적 좋은 날씨와 저렴한 가격대라는 메리트로 그간 미 서부지역에 집중되었던 본국인들의 투자열기가 미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그동안 가격적 제약에 부딪혀 암암리에 매입해왔던 미 동부지역의 부동산 투자의 길이 합법적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미 동부 뉴욕 맨해튼 지역의 경우 '2Bed 2Bath(1000Sqft급)' 규모의 고급콘도들의 시세가 150-200만달러에 달해 현행법을 준수하며 부동산을 매입하는 길이 막혀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내년부터 송금한도가 대폭 상향조정되는 만큼 주거용은 물론 고급형 주택에도 대규모 투자가 자유로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