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 뉴욕 일원 청소년자원봉사 홍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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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의 날’ 뉴욕 일원 청소년자원봉사 홍보 박차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6.12.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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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한인의 날 홍보 캠페인이 지난 2일과 3일, 주말을 맞아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됐다.
다음달 13일 펼쳐질 ‘미주 한인의 날’을 전후해 뉴욕일원에서 대대적으로 열리게 되는 각종 행사를 홍보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19일 발대식을 가진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2일과 3일 주말을 맞아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한인교회와 식품점 등을 돌며 ‘미주 한인의 날’ 스티커와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한인들과 외국인들의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이번 홍보 캠페인 행사에는 외국인 청소년들도 참가해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한인 친구와 함께 캠페인에 참가했다는 베트남 계 이민2세 낸시 양은 “같은 소수민족으로서 한인의 날 제정은 미국내의 모든 소수민족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일이다”며 “가까운 시일내 우리민족에게도 이러한 날이 오기를 학수 고대한다”고 했다.

또 다른 중국계 이민2세인 셀 위 양은 “홍보 캠페인에 협조하는 한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왜 ‘미주 한인의 날’이 제정되었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행사가 끝나는 13일까지 이 홍보 캠페인에 자원 봉사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이와 같이 80여명에 달하는 한인 청소년들과 외국계 청소년들이 ‘미주 한인의 날’ 홍보 캠페인에 참여하는 이유는 ‘한류’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아시아 대륙을 비롯해 태평양 건너까지도 그 보폭을 넓히고 있는 ‘한류’는 아시안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퀸즈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이미 남의 얘기가 아니다.

한국 가수의 CD뿐만이 아니고 드라마나 영화, 심지어는 문구류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외국계 청소년들이 매니아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플러싱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피터 성 군은 “퀸즈에 한인 청소년들이 많이 거주해 외국계 친구들에게도 자연히 ‘한류’가 전파되는 것 같다”면서 “한국이 강국이 되면 될 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주말 ‘미주 한인의 날’ 홍보 캠페인 행사에서는 2일 플러싱 공용주차장을 시작으로 노던 H-마트, 유니온 H-마트, 한양 슈퍼, 노던 금강산 주차장, 대동 연회장 주차장에서, 3일에는 순복음뉴욕교회와 각 뉴욕 한인교회에서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