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 한국측 “말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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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 한국측 “말조심”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6.12.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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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미국 대표단 ‘스콧 키’ 경계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본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대표단에 ‘말조심’ 경계령이 떨어졌다.

이유인 즉, 미국 대표단 중 유일한 한국계 인물이면서 자동차분과장을 맡고 있는 스콧 키(39·사진)씨로 미 무역대표부(USTR) 한국과장이다. 그는 ‘기종성’이란 한국 이름을 갖고 있으며 한국어를 상당히 잘 알아들어 한국 대표단은 협상장에서 한국 대표단 사이에 주고 받는 말을 그가 알아 들을까봐 ‘말조심’을 하고 있다는 것.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 회견장에도 항상 동석하는 등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키씨는 저돌적 협상력으로 한국 대표단을 몰아붙여 처음에는 베트남계나 중국계로 오해받았다.

LA한인촌에서 성장한 그는 UCLA와 브라운대를 거쳐 시애틀 등지의 정보통신업계와 컨설팅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뒤 USTR에 스카우트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