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18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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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18일 방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6.12.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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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동포 지원책 논의 예정
빅토르 유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 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과 유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증진 방안과 우크라이나 거주 고려인 동포에 대한 지원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내에 거주하는 약 3만 명에 이르는 고려인들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18만 명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우즈벡키스탄 등으로 강제이주를 당했다가 구소련 붕괴 이후 중앙아시아 각국에서 발생한 내전과 민족차별 등을 피해 우크라이나로 이동해 정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3000여 명은 이주과정에서 여권을 분실하거나 최악의 생활고로 우크라이나 국적을 신청하지 못한 채 아직껏 무국적 고려인으로 분류돼 교육받을 기회와 거주이전의 자유마저 누리지 못한 채 최하층민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크라이나 거주 고려인 동포들의 딱한 사정을 파악한 국회는 지난해 '무국적 고려인의 국적회복 지원을 위한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은 아직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