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동-아프리카 한인연합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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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동-아프리카 한인연합 구축”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6.12.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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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성순 아랍에미레이트 연합국 한인회장
▲ 손성순 아랍에미레이트 연합국 한인회장
세계한인의장단 회의 참석차 한국에 온 손성순 아랍에미레이트 연합국 한인회장을 지난 5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만났다.

3년째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손 회장은 “내년에는 중동지역 나라들과의 교류를 더 강화한 후에 아프리카 쪽과 연합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2007년 한인회 계획에 대해 말했다.

손 회장은 “현재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지역 한인회들과는 교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프리카 쪽과는 교류가 없는 것이 현 실정이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두바이에서 한식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손 회장은 두바이로 간 계기에 대해 “20여년 전 아랍에미레이트 탁구대표팀 감독으로 갔는데 10여년 감독 생활을 하다 보니 두바이를 못 떠나고 사업을 하게 되었다”면서 “현재 자녀들은 전부 한국에 와 있고 부인과 두바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손 회장은 “3년 전부터 한인회장회의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대륙별 한인회장 의장단 회의로 바뀐 이후 회의도 많이 발전했다”며 “3년 전에는 주먹구구였는데 지금은 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내실을 기하는 회의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평가했다.

2,3세들의 한글교육 문제에 대해서는“한인회 차원에서 한글 주말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동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영주권이나 시민권 제도가 없어 3년마다 비자를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만약 직장이 없거나 사업이 없으면 2,3세들도 함께 한국으로 와야 하기 때문에 2,3세들이 한글에 대해 잊어버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현재 아랍에미레이트 전역에 3000~3500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한인들끼리의 교류도 활발해 매년 전·후반기로 나누어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교민 추석맞이, 송년의 밤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나 동포법 개정 등이 하루빨리 해결 되었으면 하고, 국민들이나 한국정부가 재외동포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