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500달러와 상패가 주어진 이날 영예의 대상은 뉴저지 한국학교의 유승민 양에게 돌아갔다.
유 양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2개 국어를 능통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유익한 일"이라고 말하며 "꾸준히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사랑함으로써 이를 세계에 전파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성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어의 우수성을 모르고 살아가는 친구들을 볼 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혀 한인 2-3세들 사이에서 잊혀져가는 한국어의 실상을 대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금상 고급부문에 프린스턴 한국학교의 이상훈 군과 중급부문에 갈보리 무궁화 한국학교의 김희수 양, 초급에 갈보리 무궁화 한국학교의 황조안 양 외 은상 9명, 동상 15명, 장려상 13명 등 총 41명에게 상패와 상금이 주어졌다.
이 번역대회의 공동후원단체인 류패밀리 재단의 류재두 회장은 "한국어 공부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워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미래의 인재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대신했다.
한편 한영·영한 번역대회는 한인 동포 2세들에게 조상들의 훌륭한 문화유산인 한글의 우수성을 일깨우고 계승 발전시키며 나아가 세계적인 언어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취지 아래 매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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