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배구부 ‘김치 담그기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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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배구부 ‘김치 담그기 봉사활동’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6.11.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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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1,500포기 전달

▲ 인하대 홍승용 총장(왼쪽 두번째)과 배구부 최천식 감독이 23일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에 참가, 배추에 김장 속을 넣고 있다. 정재수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홍승용) 배구부가 사할린 귀국 동포를 위해 ‘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배구부는 23일 오전 9시부터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에 위치한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에서 배추 1000 포기와 무 500단으로 김장을 해 복지회관에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승용 총장을 비롯 최천식 감독과 코치, 선수, 일반 학생 등 15명이 이날 ‘김치봉사'에 동참했다.

사할린 귀국 동포들은 이날 오전부터 배구 선수들, 자원봉사 학생들과 함께 직접 김장김치를 버무르며 오랜만에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으며, 이날 담근 김장김치와 복지관에서 준비한 점심을 함께 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김주자 사할린동포복지회관 관장(왼쪽 세번째)과 홍승용 인하대 총장, 사할린 귀국 동포들이 김치냉장고 전달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수 기자
인하대는 또 냉장고가 부족한 복지관에 150ℓ용량의 대형 냉장고 1대도 전달했다.

사할린 동포복지회관 김주자 관장은 “올해 열린 5개 대학배구 대회를 모두 석권한 대학 배구 최강팀인 인하대 배구부원들이 찾아와 김장을 도와주니 너무 기쁘다”며 “사할린에 자식들을 두고 고향땅에 와 외롭게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들이 찾아온 것처럼 기뻐 하셔서 너무나 보람차다”고 말했다.

인천 사할린동포 복지관은 지난 1999년 3월 개관한 이후 83명의 사할린 귀국 노인들이 29명의 복지사 등의 도움을 받으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