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스토리’ 미국 워싱턴 첫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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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스토리’ 미국 워싱턴 첫 공연
  • 워싱턴=김춘효
  • 승인 2006.10.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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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실상 고발 큰 화제 100회무대 선보여

▲ 미국 주요도시 순회 과정에서 큰 화제가 된 요덕스토리 공연의 한 장면
북한인권의 실상을 고발해 한국에서 큰 화제를 몰고 왔던 탈북자 출신 정성산 감독의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공연 100회 무대를 미국 워싱턴 첫 공연으로 치렀다.

지난 4일 막을 올려 6일까지 계속된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공연장 1층부터 4층까지의 모든 좌석을 미 정계 인사들과 재외동포 등으로 대부분 채운 채 성황리에 공연됐다.

‘요덕스토리’는 함경남도 요덕군에 위치한 1급 정치범 수용소 요덕수용소가 그 배경으로 민간단체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 내외와 미 정부 인사들에게 공식적으로 초청장을 보내 이번 공연을 북한인권의 현주소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북한인권위원회 연구원인 데이비드 호크씨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뮤지컬이 필요하며 특히 남한 같은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라고 말했다.
공연 후 정성산 감독은 “여러분 오늘 오셔서 북한 동포를 구하셨다”며 “오늘 공연은 쇼가 아니라 북한동포의 아픔이요, 눈물이다”고 무대 인사를 했다.

이날 공연에는 또 북한 안무를 맡았던 김영순씨가 나와 정감독에 이어 인사를 했다. 김씨는 평양 종합예술대학 무용학부를 졸업하고 최승희 선생을 사사한 조선 인민국 협주단 무용 전문배우였으나,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8년간 수감됐다가 지난 2003년 11월 한국에 입국했다.

한편 요덕스토리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LA 스카티시 오디토리엄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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