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글교육 점검 <토론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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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글교육 점검 <토론토편>
  • 이영수 재외기자
  • 승인 2006.10.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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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포2세 모국어 열기 후끈

▲ 캐나다 내 한국어학교의 총 수는 110 여개나 그중 80%정도가 캐나다 한인최대 밀집지역인 토론토에 산재해 있다.
재외동포신문은 지난달 23일 오전 11시부터 토론토지사에서 꿈나무들의 교육현장을 점검해보는 특별좌담회의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한글학교협의회 신옥연 회장, 주재연 부회장, 이윤영 이사장, 양우찬 총무이사, 토론토재외동포신문 윤선옥 발행인(사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좌담회 진행 내용을 지면에 발췌 정리한다.

신연옥 회장(이하 신): 올해로서 토론토에 위치한 한국어학교교사협의회가 만 20년을 맞는 해다. 20년 세월만에 장족의 발전을 축하하는 행사가 최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성대히 치루어졌다.

현재 캐나다 내 한국어학교의 총 수는 110 여개나 그중 80%정도가 캐나다 한인최대 밀집지역인 토론토에 산재해 있다. 700여명의 교사 수와 2,500여명의 학생 수를 자랑할 만하다.

한인인구 25만명이 모여사는 캐나다 동포들의 2세들에 대한 모국어교육 열기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복합문화를 지향하는 캐나다 정부의 각 소수민족들에 대한 모국 문화 및 언어교육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빼놓을 수는 없다.

이민 현장의 2세 한국어 교육에 대한 현지의 열기가 이러함을 감안했기에 모국정부에서도 교육인적자원부의 파견관이 토론토총영사관에 상주하면서 교과서를 비롯 각 학교에 많지는 않지만 운영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주재연 부회장(이하 주): 재외동포국제교육진흥재단에서도 교사들을 위한 학술대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윤선옥 발행인(이하 윤): 한글교육에 대해 모국정부에 더 바랄것은 없나.
신: 할 말이 더 있다. 한국인의 자긍심을 갖게 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교사들을 위한 학술대회와 학부모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2세들에게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모국어화시켰을 때 이는 곧 모국의 국가경쟁력과 국력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윤: 학교별로 잘 운영되고 있는 한국어학교들이 있는데, 학교협의회의 필요성은 없나.

이윤영 이사장(이하 이): 한인학교 간의 상호 유대 강화 및 정보교류, 한국어및 한국문화 교육에 계몽 및 육성 그리고 한국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한 긍지의 항상 도모를 위해선 조직된 힘을 발휘하기 위해 협의회라는 공동체를 구성했으며, 전 한국어학교를 통솔 관할하는 역할에 긍지를 갖는다. (학교협의회 회장은 각한국어학교 대표들이 참석하여 무기명 투표로 선출된다)

그래서 협회가 주선하는 년중 행사도 다른 동포사회 단체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며 다양하다. 우리말 잘하기 대회를 비롯 글짓기대회, 어린이학생미술공모전, 연합학예회, 사생대회 학술대회, 교사실기연수회와 교사의 밤 등을 학교협의회에서 주관한다. 이 모든 행사를 할 때마다 동포단체 소유의 강당을 빌리는데 들어가는 적지않게 들어가는 경비를 감안한 나머지 협의회 자체 건물, 즉 교육문화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양우찬 총무이사: 앞으로의 계획에는 교재연구 개발 및 발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윤: 학부모들의 모국어에 대한 열기와 학생들의 적응력은 어떤가.

이: 모두 적극적이며 날로 관심이 높아가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복합문화를 실현하는 국가인 캐나다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국어를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펴는 국가이다. 심지어 한국어학교장 명의의 모국어학점을 반영해주는 교육정책을 펴는 곳이다.

그래서 모국어교육을 실천하기에는 이만한 여건은 없다. 다른 어느 나라보다 한국어학교가 빠른 속도와 열기 속에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한국어 교실이 운영되는 것도 이런 맥락의 정책적 배려이며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우리의 2세들을 국가 지원하에서 혜택을 누리는 특별한 곳이다.

신: 캐나다한인학교협의회는 우리 2세 꿈나무들에게 한국어, 한국역사, 문화교육, 즉 한국의 얼과 뿌리 교육을 육성시키고 교육지원을 해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비영리단체다.

한국어학교가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언론, 특히 해외동포정책과 동포사회를 연결해주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의 재외동포신문 같은데서 보다 관심과 사랑으로 홍보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날 좌담회를 계기로 본보는 앞으로 꿈나무 육성 캠페인을 광고비 없이 매회 무료로 싣기로 토론토재외동포신문 발행인과 약속을 했다)

정리 = 토론토 이영수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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