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최초 상설 국악 공연장 ‘세븐 스타 극장’ 폐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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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최초 상설 국악 공연장 ‘세븐 스타 극장’ 폐관 위기
  • 수 재외기자
  • 승인 2006.10.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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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최초의 상설 국악 공연장인 ‘세븐 스타 극장’이 개관한지 한 달이 채 안돼 재정위기로 폐관위기에 처해있다.

우리 문화를 세계인과 나누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16일 설립된 세븐 스타 극장은 그동안 8회 공연을 통해 뉴요커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등 총 1,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악의 세계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미 개관 전부터 재정문제를 겪어 온 세븐 스타 국악공연장은 지난 2월 임대가 성사되어 곧바로 내부 공사를 시작했으나 건물의 결함과 건물주의 무관심으로 4개월이나 개관이 지연되어 추가 공사비가 늘어나고 임대료마저 지불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연장 운영의 어려움을 한국의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린 후 미국 등 각국의 한인동포들이 정성을 담은 후원금을 보내와 현재까지 2,600달러가 모여졌지만 이 금액은 공연장 지탱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세븐 스타 극장을 개관한 한국전통문화교육센터(KTCC, 대표 권칠성) 측은 임대 이전 2월 경부터 후원요청서를 한인 상점 및 기업체에 보내는 등 분주한 자금마련 노력을 펼쳐 왔다.

하지만 현재 건물주는 밀린 월세로 고소를 한 상태며, 오는 16일 이 소송에 대한 최종 재판이 잡혀 있다. 이에 세븐 스타 극장은 14일 오후 4시와 7시에 특별‘후원의 밤’공연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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