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뉴욕동포들 송금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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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뉴욕동포들 송금율 감소
  • 수 동포기자
  • 승인 2006.10.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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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하락 등 요인… 수수료 무료서비스 불구 작년보다 줄어

한국 원화에 대한 달러 가치 하락으로 추석 연휴동안 고국에 계신 가족이나 친지에게 송금하려는 한인 동포들의 부담이 커졌다. 이로 인해 실제로 추석 연휴동안 뉴욕·뉴저지 한인 동포들의 고국 송금율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말부터 이번 주까지 고국송금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뉴욕·뉴저지 일원의 현지 한인 은행들은 평소보다 송금율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보다는 다소의 감소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송금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실시해 온 우리은행 브로드웨이 맨하탄 지점의 경우, 송금 서비스를 찾은 한인들이 평소보다 10% 정도 밖에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브로드웨이내셔널뱅크(BNB)도 마찬가지다. 지난 7일까지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실시하는 BNB의 경우, 송금 서비스를 찾는 한인들이 평소보다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다소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나라은행은 이번 특별 서비스 기간 동안 평소보다 30% 정도의 증가를 보였지만 이는 지난해보다 감소된 수치이다.

현지 한인은행들은 이번 송금 수수료 무료 서비스 기간 동안 이 은행들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한인들에 한해 송금액을 3,000달러 이내로 제한하고 서비스를 단행했다.

한편, 수수료 무료 서비스가 끝난 후 송금 수수료는 은행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15달러에서 20달러 선이다.

최근 서울에 계신 부모님께 현지 한인 은행을 통해 2,000달러를 송금한 뉴욕 거주 한인 최 모씨는 “부담이 너무 커 많이 망설이다 그래도 도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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