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속 한국명절 문화 만들어요
상태바
미국 속 한국명절 문화 만들어요
  • 장소영 기자
  • 승인 2006.10.09 2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식 명절, 미국인들 '원더풀'
미국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아틀란타 한인들의 추석도 예전같지 못하다. 또 최근에는 미주한인으로 한국 명절인 추석과 미국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이중으로 차려야한다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한국식명절인 추석은 간단히 송편과 한국음식을 먹는 것으로 대체하는 한인 동포들이 늘었다.
대신 가족들이 모여 진수성찬을 먹는 것보다 가까운 한인 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향수를 달래는 한인들의 새로운 추석문화가 정착해가고 있다. 또 한인 동포들만의 추석이 아닌 미국 속 추석 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한인 업소에서 일하는 히스패닉계 종업원들은 각 종 명절음식은 물론이고 송편 빚는 솜씨도 수준급이다. 이들은 오히려 한인 업주들보다 한국음식을 더 잘 만들어 한류 열풍의 진원지기도 하다.또 미국인 고객들도 한국식 추석 선물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아틀란타에서 뷰티서플라이 업소를 하는 한인 김모씨는 최근 미국인 거래처에 한과 세트를 선물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을 받았다. 김씨는 "한국식 추석 선물이라며 거래처와 큰 고객들에게 이런 선물을 하면 이국적인 문화에 미국인들이 감동한다"라고 말했다.
한국과는 다른 모습의 추석표정이지만 미주한인들의 추석 문화도 미국 속 한국 명절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