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장관, 유엔총장 3차투표 또 1위
상태바
반 장관, 유엔총장 3차투표 또 1위
  • 김춘효 기자
  • 승인 2006.09.29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찬성 13표·반대-기권 1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28일 오후 안전보장이사회의 차기 유엔사무총장 선출 3차 예비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반장관은 이번 투표에서 15개 이사국 가운데 찬성 13표, 반대와 기권 한 표씩을 얻었다. 지난 2차 예비투표때 보다 한표 줄었다.

한편 2위는 찬성 8표를 얻은 인도 출신의 샤시 타루르 현 유엔 사무차장이 차지했고 관심을 모았던 유일한 여성후보 비케 프라이베르 라트비아 대통령은 찬성 7, 반대 6 기권 2표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전 부총리, 자얀타 다나팔라 스리랑카 대통령 고문, 요르단의 제이드 알 후세인 UN 대사 순으로 5~7표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투표에 이사국 모두 동일한 투표용지를 사용해 반 장관이 전체 상임이사국들로부터 찬성표를 이끌어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오는 4차 예비투표는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들의 지지 성향을 알 수 있게 투표용지가 구별되며 투표를 마치고 나면 반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선출 가능성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유엔사무총장은 안보리 이사국 15개 나라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사실상 상임이사국 5개 나라가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반장관이 안보리 이사국간 의견이 만장일치를 이뤄내지 못하면 선출가능성이 희박해진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로 서로 자국 입맛에 맞는 인물을 선호하기 때문에 미국이 지지하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거부하고, 중국이나 러시아가 밀면 미국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