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울려 퍼진 동북아 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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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울려 퍼진 동북아 춤의 향연”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6.09.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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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길마중2006’ 25일 국회 공연

▲ 아그데이미 공연단이 봄을 표현하고 있다.
25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은 동북아에서 찾아온 가무단들의 춤의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 13일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순회공연을 하고 있는 ‘연해주길마중2006-동방의 그늘빛’ 공연단이 이번엔 여의도를 찾았다.

고려인 무용수들로 구성된 <아리랑가무단>과 러시아 민속무용단 <라두가>, 말갈족 민속무용단 <아그데이미> 등 3개 무용단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는 조선족 동포 100여명과 어린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들, 연인 등 200여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 아리랑가무단이 봄나물을 캐는 춤을 선보이고 있다.
연해주로 옮겨오게 된 고려인들의 삶의 자취를 보여주는 영상이 끝난 후 <아그데이미>의 첫 무대로 막이 올랐다. <아리랑가무단>, <라두가> 단원들이 동북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춤사위로 표현하면서 공연은 절정에 이르렀다.

특히 <아리랑가무단>이 부채를 들고 나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때는 관객들로부터 환호성과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 아리랑가무단이 숲의 화려한 생명력을 찬미하는 춤을 춘다.
공연장을 찾은 한 조선족 동포는 “오늘 공연이 힘들게 살아가는 동포들에게 큰 위안이 되어주었다”며 “<아리랑가무단>의 화려한 모습에 너무 반했다. 같은 민족으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 저녁, 고려인들의 삶과 춤을 통해 보여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외침이 집 앞 길목에까지 들리는 듯 했다.

▲ 라두가무용단이 여름 강가에서 남녀 젊은이들이 사랑과 평화를 찬미하는 춤을 선보인다.
▲ 아그데이미 무용단이 암수의 순록이 사랑을 나누는 춤을 추고 있다.
▲ 라두가무용단이 우크라이나 수확의 춤을 춘다.
▲ 아리랑가무단이 화려한 춤을 선보이고 있다.
▲ 아그데이미무용단이 춤을 선보이고 있다.
▲ 아리랑가무단이 겨울을 표현하는 춤을 선보이고 있다.
▲ 아리랑가무단원의 얼굴에서 우리와 같은 민족임을 느낄 수가 있다.
▲ 조선족 동포들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 공연을 마친 단원들과 함께 한국의 아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관객들이 공연을 마친 단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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