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잠실 보조경기장서 민속놀이 등 체험
지난 21일 41개국 500명 참가한 가운데 개막한 세계한민족축전 참가자들이 24일 하루 원 없이 뛰고 달리며 고국에 대한 그동안의 회한을 풀었다.
구름 한점 없이 화창한 일요일, 잠실 보조경기장에는 아침부터 동포들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한민족생활체육대회는 주작팀, 백호팀, 청룡팀, 현무팀 4개팀으로 나뉘어 오전에는 민속체육한마당을 펼쳤고, 오후에는 생활체육동호인들과 함께 하는 체육행사를 가졌다.
참가 선수들의 선서가 있고 성화가 채화되면서 시작된 체육대회는 팀별 응원전, 팀별 노래자랑 등 자기 팀의 우승을 위해 목청을 높이며 열띤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오전 민속체육한마당에는 지구를 굴려라, 천하장사 릴레이, 우리모두 하나되어, 단심줄 엮기 등 동포들이 서로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게임들을 펼치며 서로의 단합을 과시했다.
도시락으로 제공된 점심식사에는 삼삼오오 모여 고국의 햇살아래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한 후 1시간 정도 펼쳐진 민속놀이 체험행사에는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오후에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축구, 족구, 피구 등을 펼치며 고국의 동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해외동포들의 얼굴에는 옛날 고국에서 느꼈던 가을운동회처럼 힘들지만 포근한 표정들이 역력했다.
저녁에는 청계천, 동대문 등을 돌며 서울의 야경을 체험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제주도 일원에서 ‘민족화해협력과 한민족 축전 토론회', ‘한민족 걷기 달리기 및 생활 체조', 마라도 탐방, 한라산 등반이 펼쳐진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 김혁출 사업홍보부장은 “빡빡한 일정들을 소화하기에 피곤 할 만도 한데 오늘 이렇게 맑은 고국하늘아래에서 뛰는 동포들을 보면 보람도 느낀다”면서 “앞으로 남은 일정도 동포들의 손과 발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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