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고려인문화센터’ 닻 오른다
상태바
연해주 ‘고려인문화센터’ 닻 오른다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6.09.13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평-재외동포재단, 이달 20일 착공… 내년 10월 준공 예정

▲ 고려인문화센터 조감도. 사진=동북아평화연대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강영석·이하 동평)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이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을 기념하여 추진하고 있는 ‘고려인문화센터’가 이달 20일 착공한다.

지난달 23일 재외동포재단은 시공사 선정 입찰을 통해 (주)세창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했으며 내년 강제이주 70년을 맞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기념관에는 이주역사관을 비롯 정보화센터, 외래병원, 다목적 공연장, 한글교육센터, 고려인단체 사무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기념관 건립예산은 건물구입비 60만불, 기념관 증․개축비 25억원 등은 재외동포재단 주관하에 진행하며 내부시설 20억여 원과 향후 10년간 운영비 10억원 등 운영예산은 동북아평화연대가 중심이 돼 민간모금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고려인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현지 고려인들과 동평, 재외동포재단은 러시아 연방정부와 연해주 우수리스크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국내에서는 2004년 6월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상임 위원장 이부영)가 공식 구성되었고, 그 해 9월 기념관 부지를 계약(60만불), 김수환 추기경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후원의 밤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모금을 시작했다.

지난 2004년 정부 예산 지급이 행정상의 이유로 늦어지면서 한때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2005년 재외동포재단에서 건물 구입 잔금을 지급하고, 그해 정기국회에서 건립 예산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