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교육현장 지원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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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육현장 지원이 필수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6.09.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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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모스크바 한국학교장 신인수

▲ 신인수 모스크바 한국학교장
모스크바 한국학교에서 할일이 많다. 우선 학교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가능하면 개인적인 일은 다 접고 모스크바에 푹 빠져 먼저 오신 고생한 분들과 함께 지내고 싶다.

모스크바 한국학교로 새로 부임한 신 인수(47세)교장은 서울교대졸. 한국교원대학원 박사 수료를 마치고 80년부터 서울 6개교 교사로 근무하다 2000년 서울 남부교육청 장학사. 최근 개봉초등학교 교감 직에서 지난 8월20일 모스크바 본교 제5대 교장으로 부임됐다.

신 교장은 8월 11일에 도착해 학교 업무파악과 집을 구하는 준비기간 동안 많은점을 느꼈다. 교장은 "매사 일이 한국처럼 딱 떨어지지 않는 것이 문화적 차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정말 답답한 점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 합리적인 면도 있어서 잘 접목하게 되면 안 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임 소감에서 "본교는 학업에 대한 열의가 국내와 같이 뜨겁고 훌륭한 아이들이 많다. 특히 컴퓨터실을 갖추고 교육하는 모습은 국내 교육 현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업으로 IT강국답게 상당한 수준으로 앞서가고 있다.

단, 학생들이 해외생활에서 체류기간에 따라 언어의 수준 편차가 크기 때문에 노어나 영어를 수준별로 지도하고 다른 교육과정은 압축해서 단기간 내에 습득 효과를 거둔 뒤, 본교 졸업 후 현지학교에서 진학하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6학년은 금년부터 노어학습을 대폭 강화하고 선생님들의 역량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임교장은 "본교는 국제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국내의 교육 프로그램 보다 훨씬 낳은 편에속한다.또한 학력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아이들에게 필요한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원해 주는 것이 학교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말한다.

신교장은 "학교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고 있던 제대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지역사회에서 이바지 할 수 있는 위치를 가져야 하는데 이 같은 좁은 공간속에서도 학부모님들이 한마음으로 봉사해 주시는 모습에서 상당히 인상이 깊었다.

앞으로 저는 학생들에게 실력있는 국제인으로 육성시키고 학부모님들에게 신뢰,교직원들에게는 보람과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또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살아가는 한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모스크바 한국학교는 1990년9월 설립되어 초등학교6학급 유치원2학급 학생110명 교직원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