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3개 민족 ‘평화와 상생’의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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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3개 민족 ‘평화와 상생’의 춤을 춘다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6.09.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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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길마중2006-‘동방의 그늘빛’ 13일부터 공연

▲ 연해주길마중2006-‘동방의 그늘빛’ 포스터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강영석)가 주최하는 연해주길마중2006-‘동방의 그늘빛’ 공연이 오는 13일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전국순회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동북아평화연대가 매년 연해주 일대의 무용단을 초청해 펼치는 ‘연해주 길마중’ 행사로 올해에는 3개 민족 예술단의 합동 공연으로 열릴 예정이다.

오는 11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러교류대축제가 열리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비롯 남양주에서 열리는 경기도 실학축전 행사장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서 동아시아 3개 민족이 춤의 향연을 선보인다.

‘동방의 그늘 빛’이라는 주제가 붙은 올해 행사에는 고려인 무용수들로 구성된 <아리랑 가무단>, 러시아 민속 무용을 하는 <라두가 무용단>외에 최초로 말갈족의 후예로 알려진 <우데게이족 무용단>이 합류, 다민족 축제로 열리게 됐다.

흑수 말갈 계통으로 우리와 발해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우데게이족(산의 사람들이라는 뜻)은 연해주 시오테 알란 산맥 일대에 흩어져 생활하는 소수 민족으로 현재 2천여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리랑 가무단 공연모습. 사진=동북아평화연대
예술 총감독을 맡고 있는 김봉준 동북아평화연대 문화위원장은 “동아시아 문화의 원형은 숲에 있다”며 “숲이 국가의 경계를 넘어 연대하고 있는 것처럼, 예술을 통해 시민들이 연대하고, 상생과 나눔의 기회를 갖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동방의 그늘빛 공연일정>

9월 13일(수요일) 강원도 원주시 공연 
9월 14일(목요일) 경북 포항시 전국무용제 야외특설무대
9월 15일(금요일) 서울시 한러교류대축제(서울시청 앞 특설무대)
9월 20일(수요일)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
9월 22일(금요일) 경북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9월 23일(토요일) 부산 민주공원 야외공연장
9월 24일(일요일) 경북 포항시 문화예술회관
9월 25일(월요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
9월 27일~10월 1일 경기도 남양주 실학축전 행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