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후손 첫 직업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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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인후손 첫 직업훈련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6.08.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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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 한국 기술 배워 현지 전문인력 활약 기대
노대통령 '2005년 한인이주 100주년 기념' 약속 이행

내달 4일 부터 6개월 동안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과 주멕시코한국대사관(대사 원종찬)은 멕시코 거주 동포청년들에게 직업능력 개발과 모국 역사, 문화를 전하고자 ‘제1회 멕시코한인후손초청 국내 직업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직업훈련은 노무현대통령이 중남미 순방 중인 작년 9월 한인후손들 건의에 따라 약속한 사안으로 7억원 예산을 들여 시행하게 됐다.

훈련을 받을 30여명은 주로 멕시코시티, 유카탄주, 캄페체, 코아사코알코스, 티후아나 등 멕시코 내 각 지역 재외동포들로 한인후손회의 추천, 개별면접,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인천시 부평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개발센터에서 정보통신, 전자제품 수리, 자동차 정비, 배관, 용접 등 4개 분야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참가자는 또한 직업훈련 외에도 한국어, 한국문화체험, 산업체 시찰, 한국가정방문 등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멕시고 외교부 어마 고메즈(Irma Gomez) 경제협력실장은 “한인들이 연수를 통해 높은 자긍심을 갖기 바라며 약속을 지켜 준 한국정부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서동수 회장은 “가정 형편상 배울 기회가 없었던 한인청년들에 최고의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이번 훈련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30명씩 진행될 예정으로 멕시코내 한인단체들은 물론 멕시코 정부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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