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고려인들 사연 KBS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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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고려인들 사연 KBS 방영
  • 박상석기자
  • 승인 2006.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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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동포들의 삶이 14일 저녁 6시 KBS '6시 내고향 - 우정마을편'으로 방영된다.

8ㆍ15특집으로 50분간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고려인들 생활상과 고려인 농업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상세히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날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이주 고려인의 연해주 청국장 공장'은 KBS 6시내고향팀과 삼성전자, 동북아평화연대를 중심으로 발족한 '연해주고려인희망캠페인본부'가 연해주 농촌 돕기 '백년가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정마을을 건립해 지난달 3일부터 문을 열었다.

이 공장에서 만든 연해주 청국장은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자연농으로 키운 콩에 야생 채취 차가버섯 진액을 넣어 만든 특산품이다.

이 특산품은 현재 동북아평화연대(www.wekorean.or.kr)에 의해 회원들에게 공급되고 있으며, 인터파크 '바리의 꿈'(www.interpark.com/ms/bari)에서도 일반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2일 출범한 '고려인희망캠페인본부'는 연해주 청국장의 판매 촉진과 영농자금, 거주주택 지원을 통해 연해주 고려인의 농업정착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동북아평화연대와 사회연대은행, 아름다운 가게, 자연농업연구소, 세계청년봉사단, 노블하우스, 머니투데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달 12일 안국동 달개비뷔페에서 실시된 캠페인본부 발족식에서 KBS의 6시 내공향 리포터 김수양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1990년대에 러시아 정부가 이들을 복권한 후 고려인들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정치적 차별을 피해 러시아로 돌아오기 시작했으나 고려인들의 생활기반이 파괴된 상태에서 재이주한 탓에 많은 고려인이 일용직, 시장 행상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