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정취 마음껏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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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정취 마음껏 느꼈으면 좋겠다”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6.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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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한국인, 세계인’ 축제 이종열 예술감독

▲ 이종열 예술감독
-행사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없는가?.
“전 세계 700여만 명이나 되는 재외동포 중 해외에서 예술하는 동포들도 많은데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의 초점을 잡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내가 만약 재외동포였다면 하면서 행사를 생각해보니 조금은 답이 나왔다. 또 나와 한민족 그리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세계를 접목해 만든 ‘나·한국인, 세계인’이라는 슬로건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2일 걸렸을 정도였다. 행사를 통해 재외동포들에게 따뜻한 고국의 정취를 느끼게 하자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공연 참가자들은 어떻게 선정됐는지.
“재단에서 공모를 통해 접수된 100여 편의 작품들 중 DVD, 비디오 등 제출한 자료들을 검토하면서 저와 심사위원들이 같이 1차, 2차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자료만을 검토하면서 예술성을 검증하기에는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슈와 지역, 장르를 기준으로 공연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즉 모녀, 자매 등 이슈를 가지고 있으면서 지역과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방향으로 중점을 두었다.”

-어떻게 감독직을 맡게 되셨는지.
“예년 행사들에 대해서 자료를 검토해보니 문학 등 시상위주의 행사와 관광체험 행사였지만 지난해부터 공연위주의 행사로 바뀌면서 제가 예술 감독을 맡게 되지 않았나 싶다. 재외동포에 예술인에 대한 공연은 처음 맡아보는 거라서 아직도 얼떨떨 하다.” 

-홍보전략은?
“예술쪽이지만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올 수 있는 전략으로 가자. 하인즈워드에서처럼 재외동포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사회적 시각적으로도 접근해보자 문화부뿐아니라 사회부쪽으로도 보도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벨기에 드니 성호 같은 경우 엄마를 찾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공연도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연극하는 사람으로서는 예술성이 중요하지만 사회적인 이슈는 하나의 전략중 하나이다.” 

-최종원씨가 홍보대사를 맡으셨던데.
“평소 최종원 선배랑은 개인적으로 절친한 사이다. 평상시 외국에서 관광공사 주최로 한국의 날 행사를 하는 것을 보면 너무 형편 없었다고 평소 말씀을 하시곤 하셨는데 이번에 재외동포예술인 공연을 맡다보니 최종원 선배에게 홍보대사를 부탁했더니 흔쾌히 허락 했다.”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30일 모두 입국하는 관계로 아직 리허설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1일 열리는 세미나는 해외에 나가서 예술을 하는 재외동포 예술인들의 고충들을 토론을 하며 나눌 수 있는 자리여서 국내 예술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은.
“참가자들 모두 자신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굉장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이들에게 고국의 풍부한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박수를 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