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펼쳐지는 연극 ‘심청은 누구냐?!’는 일본에서
자란 3,4세대 교포들이 모국에서 우리말로 공연을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며, 영화 ‘심청전’의 제작여부를 놓고 벌어지는 경영진과 스탭들 간의
묘한 갈등을 뼈대로 원작의 다양한 해석이 관객들에게 파격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입양인인 드니 성호는 유럽을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가 낳은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가 작곡한 부아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Verano Porteno(여름)’와
‘Inverno Porteno(겨울)’를 연주, 남미음악의 낭만과 우수가 깃든 선율을 관객들에게 초가을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러시아 동포 소녀 박나스짜, 우크라이나 김라리사 모녀, 오스트리아에서 온 세 자매 김트리오 등도 클래식 향연을
펼친다.
3일에는 재일동포 김일봉 씨가 다리에 콤플렉스를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뉴욕에서 온 17세의
소녀 송선희 양은 한국의 전통춤 오고무와 진도북춤을 선보일 계획이다.
재외동포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워크숍(전통문화체험) 및
국토체험(제주도), 세미나(해외에서 공연예술 활동함에 있어 한국이 미치는 점)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재외동포재단 문화사업부
배준섭 부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한민족문화공동체대회가 그 동안 많은 발전과 변신을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도 축제에 참여하는 재외동포
예술인들이 국내 문화 예술계와 서로 교류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