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 한글교육 다양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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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 한글교육 다양한 모색
  • 정재수기자
  • 승인 2006.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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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30여개국 교사 학자 참여 국제학술대회

   
▲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회 재외동포교육 국제학술대회 참가자들이 우리문화배우기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전통무예> 인 <선무도>를 배우고 있다. (사진=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재외동포교육재단(이사장 서영훈) 주최로 열린 제5회 재외동포교육 국제학술대회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속의 우리 전통문화와 재외동포교육’라는 주제로 세계 30여개국 한글학교 교사, 한국학 교수, 국내 한글 전문가 등 국내외 300여명이 참가, 재외동포교육의 전반적인 문제를 짚어보고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날인 25일에는 오리엔테이션과 영화감상 시간을 가졌으며 26일부터 워크숍과 각종 강연 등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세계 속의 우리 전통문화와 재외동포교육'이란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문화의 세계화, 한중일 영토분쟁, 전통문화 속의 한류의 힘 등을 소개하면서 “모국 문화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포 교육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어 기초 1·2·3·4·5·6, 초급 1·2·3·4·5, 중급 1·2·3·4·5, 고급 1·2·3·4·5·6 등 세분화된 국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재외동포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사물놀이와 종이접기, 민요, 전통춤, 전통무예, 전통음식 등 우리 문화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전 세계 한글학교 학생 작품 전시회, 경주 신라문화권 유적 견학 등 각종 부대행사를 마련,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서영훈 재외동포교육재단 이사장은 “재외동포 자녀들 대부분이 사설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국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자녀들에게 모국의 말과 글, 그리고 전통문화를 가르쳐주기 위해 애쓰고 있는 재외동포 교육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특히 우리의 말과 글,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동포 교육인 여러분의 헌신은 참으로 가치있는 일이며 앞으로도 훌륭한 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주시고, 동포사회의 단합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