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인) 모스크바 젊은 과학자 텐마리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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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인) 모스크바 젊은 과학자 텐마리나정
  • 오재범기자
  • 승인 2006.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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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매력에 푹 빠진 고려인 3세

   
함박웃음이 매력적인, 한국어는 모르지만 문화는 익숙한 텐마리나 정(23, 고려인3세, 사진)씨가 세계한민족과학자대회 차세대청년포럼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텐마리나 정(Ten Marina Jung, 23, 사진)은 현재 신문사 ‘Izestia'에서 홈페이지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그가 기억하는 고려인 1세 할아버지는 이름이 정현삼이고 20세기 초 북한지역에서 러시아로 이주했다고 한다.

정씨가 할아버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은 과거 사회주의 제도하에서 이주에 대해 말하는 것이 금기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모스크바를 방문한 한국사람에게 선물받은 책에 나온 그림을 보고 우리나라를 배웠고 비록 3세이고 모국어를 못하지만 자기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대학에서 Aviation Nevigation system을 전공한 그는 대학때 GPS를 이용한 유전탐사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진분석을 주로 연구했으며 현재 AI 기능을 홈페이지에 적용하는 방안을 기획중이라 언급했다.

이어 그가 느끼기에 서울이 크고, 사람은 바쁘고 건물은 유리와 철골로 구성되어 있어 색다르다며 기회가 있으면 한국에서도 일해보고 싶은 희망을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