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부문 ‘한류’ 미상륙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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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문 ‘한류’ 미상륙 하나
  • 이해령기자
  • 승인 2006.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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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멜로 ‘시월애’ 헐리우드판 개봉
키아누 리브스 . 산드라 블록 스타 출연

   
헐리우드판 ‘시월애’인 ‘레이크 하우스’(원제: The lake house)가 16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본 영화는 남녀 주인공 역을 맡은 산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가 ‘스피드’ 이후 12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회한다는 점에서 제작당시부터 크게 화제가 되어왔다.

그동안 ‘조폭 마누라’, ‘올드 보이’, ‘가문의 영광’ 등 한국의 흥행 영화들이 미국 메이저 영화사에 판권이 팔린 바 있으나, 실제 리메이크가 제작된 것은 ‘시월애’가 처음이다. 워너 브러더스가 제작, 전 세계로 배급되는 이 영화의 원제는 당초 ‘일마레’로 정해졌다가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레이크 하우스’로 최종 결정되었다.

‘시월애’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은 전지현이 성우로 분했던데 반하여, 동일 역할인 산드라 블록의 직업이 의사로 설정되었다는 것을 제외히고는 두 영화의 줄거리나 구도가 거의 흡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두 영화를 함께 비교한 헐리웃 영화 평론가들은 ‘시월애’에 훨씬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어, ‘시월애’에 대한 미 영화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