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동포들도 한 마음으로 "대한 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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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동포들도 한 마음으로 "대한 민국 !"
  • 장소영
  • 승인 2006.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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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타운 곳곳에서 단체 응원 열기

한국대표축구팀의 월드컵 본선 경기 첫 날인 지난 13일,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한인 타운 곳곳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한인들의 단체 응원전이 뜨겁게 펼쳐졌다. 플러싱과 맨하탄의 한인 업소 대부분이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무료 음식과 음료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플러싱 순복음교회와 대동연회장에서 공식 단체 응원에 돌입한 5백여명의 한인 동포들은 붉은 티셔츠와 풍선등으로 본국의 붉은 악마들에 못지 않은 축구 사랑과 고국 사랑을 보여줬다.

특히 경기 결과가 2:1의 역전승으로 나오자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경기 후 한인타운 일대에서 자동차 경적소리로 첫 승리를 자축했다. 또 한인 업소들에서 종사하는 많은 히스패닉계 종업원들도 한인 동포들의 기쁨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 날 단체응원에 참석한 한인 이승권씨는 "한국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열정적인 응원전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미국에서도 이렇게 동포들과 함께 한국팀의 경기를 보고 응원하니 고국 사랑이 더 샘솟는 것같다"라며 "힘들게 이민 생활하고 있는 한인 동포들이 이런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고 잠시나마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회와 각 한인 단체들이 후원하는 단체 응원전은 오는 스위스전과 프랑스 전에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