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민권 신청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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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민권 신청 급증
  • 데일리 뉴스
  • 승인 2006.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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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 뉴스 06/12/2006 ]

이민 법안 강화 불안감 때문...18% 증가

의회가 포괄적 이민법안 처리를 놓고 갈등을 거듭하자 미 전역에서 시민권을 신청하는 이민자들의 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민담당 관리들을 인용 지난 1~4월 이민자들의 시민권 신청건수는 25만1385건에 달했고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8%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친척들의 미국내 거주를 보증하기 위한 청원건수도 기록적인 급증세를 보여 역시 같은 기간 1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시민권 신청건수가 급증한 것은 이민법안 내용이 한층 강화돼 미국으로의 귀화나 친척들의 미국 방문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함께 차제에 보다 많은 권리를 확보하고 투표권 행사를 통한 정치적 힘을 키우기 위한 노력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CIS) 크리스 벤틀리 대변인은 "시민권 신청 급증세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특히 지난달의 경우 이민당국의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 수도 지난해 5월 대비 12% 증가한 630만 명으로 증가했고 시민권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사람도 14만 명에 달해 1년 전의 두 배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영주권 신청서류를 다운로드받은 사례도 주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밝혔다.

   / [정리]유에스 코리아 데일리 뉴스 news@u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