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임즈 "숨진 조씨, 과거에 문제 있었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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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타임즈 "숨진 조씨, 과거에 문제 있었다" 보도
  • 데일리 뉴스
  • 승인 2006.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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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 뉴스 06/13/2006 ]

시애틀 타임즈지는 9일자 로컬면에 큰 분량을 할애해 지난 6일 셰리프대원의 총격을 받고 숨진 조정민씨의 과거 병력과 행적에 대해 보도했다. 신문은 법원기록을 인용, "숨진 조씨는 2001년 부모를 칼로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있다"고 지적하고 과거 여려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킹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기록에는 조씨가 지난 1998년과 1999년 정신분열증과 쌍극성장애로 병원에 입원한 병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어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정보 제공자를 통해, 이전에 함께 지냈던 룸메이트가 "신변안전에 위협을 느껴 이사했다"고 했으며 2003년에는 한 여성의 전화카드를 빼앗고 폭행한 전과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총격을 가한 셰리프 대원 폴 쉔(28)에 초점을 맞춰 2002년에 자동차 절도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한 전례가 있으며 조정민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6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었다.

"도움 청할 곳 없어 막막..."

"급한 성격이지만 절대 나쁜 사람 아닙니다.“ "형 조정민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급히 시애틀에 온 동생 조정환씨(31. LA거주)는 "형은 소셜워커가 되고 싶다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사람"이라며 경찰에 대한 울분부터 토해냈다. 동생 조씨는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형사로부터 형이 6발 이상의 총을 맞고 숨졌다고 들었다"면서 "형의 차안에는 아무런 무기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울먹였다.

조정환씨는 "경찰은 현재 경찰 리포트나 목격자 리포트가 나와야 수사가 가능하다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의 사체를 부검중인 킹카운티 검시소는 "조정민씨가 수차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총격을 받은 횟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정환씨는 이어 "우리 가족은 LA로 이주했기 때문에 현재 이곳에는 연고가 없어 도움 청할 곳이 막막하다. 당장 변호사를 고용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 이도 뜻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조씨는 "지금 시택공항 인근 데이즈 인 모텔에 머물고 있는데 이 비용도 교회에서 내줬다"고 말했다. 조씨는 LA로 이주하기 전 다녔던 '페더럴웨이 선교교회'의 도움을 받고 있다.

다음은 동생 조정환씨와의 일문 일답.

-앞으로의 계획은. "마음은 당장이라도 변호사를 고용하고 싶지만 연고도 없도 돈도 없어 막막하다.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형이 평소에 급한 성격이었나. "욱하는 성질도 있지만 조절 못할 정도는 아니다."

-학생으로서 나이가 적지 않은데, 결혼 상대는 없었나. "일본에 여자친구가 있다. 어떻게 알려야 할 지 막막하다."

-형의 장례 절차는. "9일 LA로 시신을 운구해 10일 로즈힐 공원묘지에서 할 예정이다."

-형에게 총격을 가한 경관에 대해 알고 있나. "전혀 모르고 있다. 여기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 [정리]유에스 코리아 데일리 뉴스 news@u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