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한인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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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한인들 대박
  • 데일리 뉴스
  • 승인 2006.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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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오르던 금값이 최근 진정국면을 보이며 다소 하락하자 그동안 은밀히 금괴 등에 투자했던 한인들이 이를 다시 내다 팔면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보석상을 하는 한인 K씨는 지난해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사를 읽고 20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투자해 금과 다이아몬드 등을 사모았다. 당시 금값은 온스당 400달러 정도. 600달러까지만 올라도 대성공이라는 생각에 투자한 K씨의 얼굴에는 최근 웃음이 가시지를 않는다. 급등세를 보이던 금값이 최근 주춤 630달러대까지 내려갔으나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했을 때 바로 팔아 700달러대에 처분했고 다이아몬드도 지난해 대비 50% 이상 올랐기 때문.

20만 달러를 투자해 불과 1년도 안돼 투자액의 70%에 이르는 고수익을 올린 K씨는 "이렇게 오를 줄 알았으면 빚을 내서라도 더 투자할 걸 그랬다"며 "주변에 비슷하게 투자한 친구들도 모두 높은 투자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례는 K씨뿐이 아니다. 지난해 금값이 급상승세를 타면서 자바시장을 중심으로 금괴에 투자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었다. 현금을 집안에 보관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보관하기 쉽고 투자가치도 높은 금괴에 일부 현금 부자들이 투자에 나선 것.

당시 10여만 달러 어치의 금괴를 구입했던 한 한인은 "현금은 아무리 묻어나도 늘어나지 않은데 금 때문에 뜻밖에도 수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며 "주변에 적게는 수만 달러에서부터 수십만 달러까지 금이나 보석을 사모은 사람들이 많은데 모두들 큰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 [정리]유에스 코리아 데일리 뉴스 news@u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