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학계도 ‘한류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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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학계도 ‘한류열풍’
  • 이해령기자
  • 승인 2006.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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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전문가 김용박사 타임즈 유력 100인 뽑혀

   
▲ 김용 박사
인디아나주 작은 도시 카멜의 공립고등학교 동양계 학생수는 8%(백인 학생 86%, 흑인 2%, 히스패닉 2% 혼혈 2%)에 달한다. 이들의 학업성취도를 보면 동양계 학생들의 언어시험 통과율은 88%(백인학생 94%)정도지만 수학시험 통과율은 99%(백인학생 94%)에 달한다.

이처럼 동양계 학생들은 백인 및 타 인종 학생들에 비해 수학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도를 보이고 있고, 이는 동양계 학생들의 이과 분야 진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장차 세계적인 의학자나 과학자를 꿈꾸는 동양계 우수학생들은 이제 그 역할모델을 아인슈타인이나 퀴리부인 등 서구인들에게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한국계 의학자인 이종욱 박사와 김용(미국명 짐 킴.사진)박사가 현재 세계 의학계를 주름잡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타임즈에서 선정한 100인의 세계 유력인사 중 한 명으로 뽑힌 한국계 김용(46) 박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에이즈 파트 국장으로 2004년부터 일해왔다.
‘불치병을 치료하는 선구자’라는 타이틀로 소개된 김 박사는 2003년 30만 명에 그쳤던 에이즈치료인구를 2005년까지 30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는 3by5 캠페인을 벌였고, 이를 위해 신종치료약의 개발과 대중화에 앞장섰다.

김용 박사에 앞서 2004년 타임즈의 100인 명사에 뽑혔던 이종욱 박사는 2003년부터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당시 타임즈에서는 이종욱 박사를 ‘건강 지킴이’로 소개하며, 나병 치료에 혼신을 다하고, 건강 저해품에 제재를 강하는 힘있는 의학계 리더로 묘사했다.

서울대 출신으로 93년 남태평양 나병치료 팀장으로 세계보건기구에 입문했던 이 박사는 2004년 김용 박사를 세계 보건 기구 에이즈 국장으로 임명해 김 박사의 에이즈치료 확장에 본격적인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