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센터설립 공약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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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센터설립 공약 실천”
  • LA=박샘기자
  • 승인 2006.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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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장 당선자 남문기씨

노인회관 건립도 임기내에 성사

   
▲ LA한인회장에 당선된 남문기 회장(오른쪽)과 강종민 수석부회장 내정자(사진 왼쪽)
제28대 LA한인회장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남문기 회장당선자는 “한인사회내 많은 지도자들과 함께 화합과 융화를 이끌어내 ‘잘 사는 한인사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사하는 한인회 잘 사는 한인사회’를 표어로 걸고 지난 5개월여간의 선거전을 통해 최종 승리자로 낙점된 남 당선자는 “선거 초 공약대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해 활발한 봉사활동의 장을 마련할 것이며 타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를 꾀하고 LA시 정부 및 연방정부와의 협력강화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또한 그는 “LA 한인 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노인회관의 건립을 임기 내에 이끌어 내겠다”는 공약실천의 대한 변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남 회장당선자는 제27대 한인회 이사진 중에서 1/3 가량은 그대로 유임시킴으로써 연장선상의 봉사활동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약 80만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해외최대 한인커뮤니티의 대표성을 가진 LA한인회장 선거에서 6만명이 넘는 유권자등록자 수를 기록하고도 실제투표를 한 한인은 1만명에도 못미치는 큰 아쉬움을 남겨 남 회장당선자에게는 향후 풀어나가야 할 큰 숙제로 작용하게 되었다.

19%대 투표율... 한인회 불신 반증

말많고 탈도 많았던 LA한인회장 선거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선거는 선거전 선거등록자 중 3만명의 선거인들이 허수등록자로 밝혀지며 불협화음을 냈지만 결국 남문기 후보가 34.4%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4명의 후보중 남 후보는 전체 투표수 8678표 중 2981표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4만 5천표 중 투표율 19.2%라는 초라한 결과는 4명의 후보가 팽팽한 라이벌전을 벌였고 150만 달러에 육박하는 선거비용이 무차별 살포된 것에 비한다면 LA 동포들이 한인회에 대한 무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언론사의 여론조사와 기사에 따르면 LA동포들이 바라는 한인회장 선거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길 바란다는 여론이 팽배했고 선거후에 과거와 같은 법적분쟁 혹은 상호비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의견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결국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LA한인회에 대한 낮은 투표율을 통해 한인회에 대한 불신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오재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