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화씨 연대서 명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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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화씨 연대서 명예박사
  • 조행만기자
  • 승인 2006.05.16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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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업 . 자선의 ‘아름다운 손’

   
▲ 학사모를 쓴 고석화 월셔은행 이사장
미주한인의 날 제정 주역
미 윌셔은행 이사장 활약

지난달 19일 미화 100만 달러를 모교인 연세대에 장학금으로 쾌척해 화제가 된 미국 윌셔은행 고석화(62.사진) 이사장이 지난 13일 연세대 창립 121주년 기념식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기념식장에서 고 이사장은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소감에 대해서 “매우 감격적인 순간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해외동포로서 앞으로도 본국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도록 다시한번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장학금 기부 동기에 대해서 그는 “사실 나도 학교 다닐 때 어렵게 공부했다”며 “그런데 지난 2월 학교 방문시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면서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경영학과 64학번인 고 이사장은 68년 학교 졸업 후 3년 동안 연합철강에서 근무하다 71년 도미했다. 미국에서 Pacific Steel Corporation과 Koss International Corporation을 설립해 회장을 역임한 고 이사장은 재미동포 상공인으로 활동하면서 83년 나성한인무역협회장을 거쳐 92년 미국 윌셔은행 회장으로 취임해 현재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재미동포인 고 이사장은 2004년 1월13일 미주 한인의 날의 대회장을 시작으로 남가주 미주한인재단 초대회장 및 이사장을 역임,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미국도착일인 1월13일을 미주한인의날로 캘리포니아 주 의회와 로스엔젤레스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제정 받고 이어 지난해 12월에 연방의회에서도 매년 1월13일을 한인의 날로 제정 선포하는데도 기여를 했다.

자선사업가로서 고 이사장은 지난해 개인재산 500만 달러를 출연해 자선사업단체 고선재단을 설립했는데 이 재단은 향후 불우한 이웃을 돕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치중할 계획이다. 또 올해들어 모교인 연세대에도 장학금 100만 달러를 쾌척, 자선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