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집값 4월에만 2% 인상… 2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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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집값 4월에만 2% 인상… 2년래 최대
  • 코리안위클리
  • 승인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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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거래량 급증… 당분간 상승세 지속될 듯
영국 집값이 또다시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주요원인은 경제를 좋게 보는 점(optimism)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최저’라는 점 등이다.

4월 한 달 동안의 인상폭만 2%로 지난 2년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영국 언론들은 전국 주택평균가격이 4월 현재 £178,992이며 당분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집을 사려는 사람들 역시 2004년 후반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4개월동안 4.4%, 지난 12개월(2005년 5월부터 2006년 4월)동안에는 8%가 각각 올랐다.

정부발표통계에 따르면 올 1/4분기(1~3월)에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주택 218,770 가구가 거래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5%, 즉 8만채나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
금융기관들 사이에 고객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함께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많은 점도 주택시장을 달구는 요인이다.

Halfax는 △영국경제가 아직 좋은 점 △취업률이 높게 유지되는 점 △기본금리가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점 등이 주택시장을 계속 높이 떠 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은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과 주민세council tax의 가파른 인상으로 올 하반기에는 주택시장 열기가 많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복덕방 매매 커미션 2%
영국에서 주택매매시 복덕방 커미션은 2∼2.5% 정도이다.
집을 사는 측은 커미션을 내지 않는다. 복덕방은 파는 측에게서만 커미션을 받는다. 참고로 한국은 파는 측과 사는 측 모두에게 받는다.

수퍼마켓 체인 아스다ASDA가 중개료 1%만 받는 부동산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SDA는 “부동산 중개업소estate agents들이 받는 커미션에 비해 서비스나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객만족이 높은 서비스에 저렴한 커미션을 받게 되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