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캐나다 여권으로 운전면허, 한인 무더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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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캐나다 여권으로 운전면허, 한인 무더기 체포
  • 데일리 뉴스
  • 승인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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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수사반, 27명 검거 130명 추적 중

가짜 캐나다 여권을 이용해 캘리포니아 신분증을 발급 받은 한인 160여명이 1년 반에 걸친 연방-주정부 합동수사반의 수사 끝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번 단속은 지난해 6월30일 연방이민세관국(ICE)에 의한 성매매 밀입국 조직 체포 이후 약 1년 만에 한인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실시된 2번째 대규모 작전이다. ICE와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DMV) 등 합동수사반은 작전명 '메이플 리프(Maple Leaf)'를 통해 현재까지 한인 27명을 포함 총 30명을 체포했으며 한인 130명에 대해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이라고 2일 밝혔다.

DMV의 비토 스캇테그리아 커맨더는 "이번 수사는 한인 커뮤니티를 타깃으로 한 대규모 단속"이라며 "특히 캐나다 위조 여권 조직 적발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합동 수사반은 2004년 북캘리포니아에서 캐나다 위조 여권을 사용해 운전면허증을 발부받으려던 한인을 수사하던 중 단서를 포착했다.

합동수사반은 이후 1년 6개월에 걸친 내사 끝에 지난 29일 일제 검거작전을 실시했다. 본격 검거작전이 개시된 이날 한인타운에서 체포한 13명을 포함해 패서디나 노워크 오렌지카운티 랜초 쿠카몽가 등 에서 각각 1명씩 총 한인 17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한인들은 19세에서 4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이며 남성 9명에 여성 8명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지난 수 주간에 걸친 단발성 검거로 체포된 한인 13명을 포함 이로써 체포된 인원은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합동수사반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위조 캐나다 여권을 사용해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부당 발급 받은 혐의로 일부는 공문서 위조와 위증 및 절도 혐의까지 받고 있다. 합동수사반은 현재까지 이들 배후에 캐나다 여권 위조 조직이 최소 1개 이상 개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한인 지역 신문 등을 통해 광고를 게재 고객을 끌어 모았다고 합동수사반은 밝혔다. 현재 합동수사반은 검거자 30명을 대상으로 조직원과 단순 고객을 구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정리]유에스 코리아 데일리 뉴스 news@uskorea.com